안녕하세요. 검도 배운지 얼마 안된 검린이입니다.

10개월 정도 배웠고, 코로나로 한 1년 쉬다 요즘 다시 검도를 다니고 있는데요.

관장님이 제 호구를 제 의사는 묻지도 않고, 다른사람에게 빌려 주었던거 같습니다.(처음에 호구 사기전에 다른사람 호구 써볼 수 있냐고 물었을때 거절하셔서 더 믿었는데 말입니다.)

이것저것 운동하다 6개월 넘기지 못하고 그만두다 평생운동으로 하려고, 유단자도 되고싶고 그래서 검도관에서 100만원 짜리 호구를 지른건데요.

코로나로 쉬다 와서 두건은 접은것 그대로 보관해두었는데, 며칠전에 처음 호구를 쓰려보니 호구안에  두건이 셋팅되어 있었습니다.(빼박 누군가 사용한 증거)

관장님께 여쭈었더니 학생이 정리를 잘 못해서? 그렇다. 죄송하다고 애매한사과를 받은 상태인구요. (정리 잘해서 제가 몰랐으면 계속 공유하신다는건가?공유는 문제가 안되는건가?)

그러고보니 이번 일 이전에도 몇번 제가 놓은 상태가 아니라 다르게 놓여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검도에서는 원래 타인의 호구를 공유하는 것인지?

다른사람이 제 호구 썼냐구 묻는 말에는 제대로 대답을 안하시고, 학생이 정리를 잘 못해 놓은것에 대한 사과를 하시니 엄청 찝찝한 상태입니다.

심지어 코로나 때문에 더 예민하기도 하구요!!

호구 산지 얼마 안되서 코로나 터지고, 저도 몇번(10회내외) 못 쓴 호구거든요.ㅠㅠ 

코로나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힘들어서, 불안해도 개인용품 사용이라 용기내어 운동 나온건데요.

100만원짜리 명품옷을 모르는 사람이 제 허락 없이 입어 기분이 정말 안좋습니다.

검도를 처음 배우는거라 원래 개인호구를 관장님 마음대로 몰래 타인에게 빌려 입히기도 하는지?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요?

제 호구 쓰는것도 앞으로 계속 불안할 것 같고(한번 그랬는데 앞으로도 공유 안할거란 보장도 없고),쪼랩주제에 괜히 비싼 호구 샀다고 후회도 됩니다.

코로나로 관장님 힘드실까봐 가끔 선물도 보내고 했는데, 너무 실망스럽고 속상합니다. 호구잡힌 기분도 들구요.ㅠㅠ

1.모든 검도관이 호구 공유해서 쓰는게 당연한거면 전 그냥 제가 검도랑 안 맞는다 생각하고(제가 너무 예민한가보다하고) 검도 접을 예정이구요. 호구는 중고로 팔아야겠죠? ㅠㅠ

2.지금 제가 다닌는 곳만 예외여서 호구를 공유해서 쓰신거라면 검도관을 바꾸는게 좋겠다는 결론입니다. 계속 의심하고 코로나 때문에 불안할 것 같고, 예전처럼 관장님을 믿고 따를 수 없을 것 같아서요.

사실 검도는 잘 못해도 재미있어서 계속 하고 싶은데 여쭤볼 데가 없어 이곳에 글 남깁니다.

다른 검도관은 어떤지 좀 알려주세요.

호구 공유 당연한 건가요?